행복한 동행 꿈꾸며 전통혼례 치러
종로구, 30일 부부 2쌍을 대상으로 회혼례 및 전통혼례 진행하는 '아· 리· 랑 (아름다운 이음의 앙상블)'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종로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30일 오전 10시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인사동길6)에서 다문화가족과 비(非)다문화가족 부부 각 1쌍을 대상으로 전통혼례와 회혼례를 갖는 '아·리·랑 (아름다운 이음의 앙상블)'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의 예의와 의미를 갖춘 전통혼례를 통해 세대 간에 지켜야 할 예를 배우고 부부의 인연을 맺는 혼례에 대한 의미와 그로 인해 형성되는 가족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혼인한 지 예순 해되는 회혼례 부부 1쌍과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족 1쌍이 가족, 친지,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 ‘회혼(回婚禮)’와 ‘전통혼례(傳統婚禮)’를 치르게 된다.
실제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부부의 회혼례는 오전 11시부터▲불 밝힘 청, 홍초로 불을 밝힘 ▲전안례(奠雁禮) 신랑이 기러기를 신부 댁에 전달 ▲손씻기 몸과 마음을 새로이 정화하는 의미로 맑은 물에 손 씻기 ▲교배례(交拜禮) 큰 절로 두 분이 서로 함께 한 세월을 위로하고 앞으로 남은 생을 사랑의 마음으로 백년해로 할 것을 서약 ▲합근례(合?禮) 감사의 마음으로 표주박에 술을 나누어 마심 ▲고천문 낭독 가정에 행복과 건강을 지켜주신 하늘에 감사 순으로 30분 동안 진행된다.
오랜 세월 부부의 연을 맺고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장수부부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결혼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어 낮 12시부터는 30분 동안 다문화가족 부부인 신랑 김민성(한국)씨와 신부 보티즈와(베트남)씨가 전통혼례식을 올린다.
베트남 출신인 신부 보티즈와씨는 지난 2008년 한국으로 이주한 후 벌써 8년째지만 아직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이번 전통혼례가 더욱 뜻깊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혼례는 ▲전안례(奠雁禮) 신랑이 기러기를 신부 댁에 전달 ▲교배례(交拜禮)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며 서로 상대방에게 절을 함으로써 백년해로를 서약 ▲합근례(合?禮) 신랑, 신부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의례 ▲폐백(幣帛) 신부가 음식을 준비하여 시부모님과 시댁의 여러 친족에게 처음으로 인사드림 순으로 진행해 혼례가 만복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알리고 진정한 부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외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전통 통과의례 체험하기(돌상, 성년식, 결혼식, 금혼식을 알아보고 사진찍기) ▲휴지로 꽃 만들기(휴지로 장미꽃 만들어 가족에게 선물하기) 등 가정의 달 및 부부의 날을 기념한 체험부스를 운영,다문화사회로 진입한 한국의 현황을 알리고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전통혼례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가족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룬 다문화가족이 행복한 동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다문화가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또는 종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764-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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