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대가 함께하는 경로당 텃밭 가꾸기
중랑구 경로당 2곳, 마당에 텃밭 마련해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채소 심고 가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경로당이 마당에 텃밭을 마련해 꼬마 이웃들과 함께 다양한 채소 작물을 키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랑구의 신내11단지 아파트 경로당과 두산아파트 경로당 두 곳은 이번 달부터 서울시의 경로당 특화사업으로 ‘경로당 텃밭 가꾸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경로당 자체만이 아닌 이웃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더욱 의미가 있다.
두 곳의 경로당 마당에 마련된 텃밭에는 여주 풋고추 아욱 쑥갓 고추 토마토 등 식탁에 먹거리로 오르게 되는 채소들 위주로 심어졌다.
채소들을 심고 키우며 수확하는 일은 나이 지긋한 경로당 어르신과 인근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함께 한다.
신내11단지 아파트 경로당은 태화어린이집과 두산아파트 경로당은 꿈터어린이집과 텃밭 가꾸기를 같이 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들 경로당의 텃밭은 아이들에게는 농작물을 심고 키우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자연학습장이며, 어르신에게는 소일거리가 있는 여가 공간인 동시에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찬 즐거운 공간이기도 하다.
이외도 청운경로당, 서촌경로당 등 지역 내 경로당 7곳에서는 마당과 옥상 등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텃밭을 만들고 작물을 키우고 있다. 먼 곳의 주말농장이 아닌 매일 찾아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에서 텃밭을 가꾸는 소일로 건강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어 호응이 좋다.
또 상봉1동구립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청국장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청국장은 이웃주민들에게 판매도 해 경로당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는 앞으로 지역 내 경로당이 주민들에게 개방을 통해 화투, 바둑, TV시청 등 어르신들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기는 마을 놀이터’로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모든 세대가 통합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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