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다문화가족 9쌍 합동결혼식” 지원
[아시아경제 문승용]
강인규 시장,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배려하는 따뜻한 가족 되길”
어려운 생활환경과 국제결혼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9쌍이 나주시의 지원으로 20일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오전 11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정병호 나주시 노인회장(76)의 주례로 진행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축하 인사를 통해 “결혼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서로 존중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며 “외국인 주부를 맞아들이는 시댁 가족들에게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배려하는 따뜻한 가족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 김승재씨(48)와 베트남 신부 후인녹니엔(29)은 8년 전 부부의 연을 맺고 딸 둘을 낳아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후인녹니엔은 남편과 배 과수원, 벼농사를 지으면서도 마을 일, 품앗이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특히 학업의 꿈을 갖고 있는 그녀는 다문화센터 검정고시반에 출석해 공부하고 있으며 일과 가정, 학업까지 열정적인 모범을 보여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신랑 김승재씨는 “결혼 8년만에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신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머나먼 나라에서 온 신부들에게 결혼식 거행은 안정된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이벤트여서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에 대한 정책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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