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광주 서구을 유권자들 승리~호남정치 부활 신호탄 올려"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당선된 천정배 후보가 29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선거사무소에서환호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

"광주정치 바꾸고 호남정치 살려내겠다"
“서구민을 비롯한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겠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무소속 천정배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는 29일 "오늘 선거 결과는 위대한 광주 서구을 유권자의 승리로, 서구을의 대변자가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천 당선자는 "서구 뿐만 아니라 광주 전역과 전남,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많은 분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유권자들께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해 주셨다"며 "이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항상 야권쇄신의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핵심에 섰던 광주에서 다시한번 야권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 가장 큰 의미로 본다"며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광주의 민심은 호남정치 부활과 야권의 변화를 거쳐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서구민 여러분을 비롯한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광주정치를 바꾸고 호남정치를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천 당선자는 "지역차별 없는 나라,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낙후되는 일이 없는 지역평등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국정치를 바꿔 차별과 불안이 없는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로 나아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당선자는 "마륵, 벽진, 금호동 일대에 자동차, 에너지 관련 연구소와 창의융합캠퍼스, 이와 관련된 혁신형 기업으로 이루어진 광주 혁신형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당 독점 기득권구조에 안주하다보니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 소외를 극복하고 낙후된 호남경제를 살릴 비전을 상실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정치를 확 바꾸고 개혁과 민주주의를 선도해 나가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천 당선자는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친 새누리 정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 정의당의 강은미 후보에게 마음 깊은 존경과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