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영업재개 될까…"시네마·수족관 문제 해결…건물 안전"
대한건축학회 "롯데월드몰 안전해…미세한 문제까지 해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번 제2롯데월드 사건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선진국 건설문화가 도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한건축학회 조사단장을 맡은 홍성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28일 잠실 롯데월드몰 시네마관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시청에서 요구한 시네마 진동문제와 수족관 누수 등 미세한 문제를 모두 해결했고 한달 반 동안 집중 조사한 결과 건물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 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안전조치가 강화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를 첫 공개했다. 제2롯데월드 정밀 진단을 맡았던 홍성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교수, 박홍근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보완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지난 12월 아쿠아리움 수조벽 일부에서 발생한 누수에 대해 제 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측은 미국과 대한건축학회의 방수전문가들과 함게 원인 파악에 나서 수조 벽 실란트에 문제가 있었음을 파악했다. 그리고 미국의 전문 다이버 팀과 함께 기존 실란트와 수조 내 방수재를 새롭게 시공, 보수를 완료했다. 추가적으로 수조에 누수 감지 필름을 설치, 중앙 관제실과 연결시킨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전체 수조용량 2780t 중 변전소 상부에 위치한 165t(3%)에 대해서 보완조치가 모두 이행됐다고 강조했다.
시네마 1개관에서 영화관이 흔들린다며 관객 대피 소동이 벌어졌던 것에 대해서는 '4D 상영관'인 19관의 우퍼 스피커(저음용 스피커) 울림이 아래층 영사기에 전달돼 생긴 것으로 모두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제 2롯데 안전관리위원회는 4D 상영관인 19관 우퍼 스피커와 객석 아래 방진패드를 보완하고, 아래층인 14관의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 서울시 자문의견을 모두 보완했다.
또 공사현장에서 인부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콘서트홀 역시 올 1월 안전점검 후 고용노동부와 시에 공사중지 해제 요청을 해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사 재개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통보받은 상황이다.
롯데 측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영업재개 허가가 떨어진다면 인근 주민들과 저소득층들을 모아 시설체험을 진행하고 '러버 덕' 같은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해 친근감을 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홍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저층부에 대한 구조 안전성과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은 물론 지진 안전성까지 확인해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온 국민이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롯데월드몰은 롯데가 아닌, 국민들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 간과해왔던 미세한 문제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은 두달여 만인 지난해 12월16일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영업이 중단되면서 막심한 손해를 입고 있다. 안전 문제로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일 평균 방문객 수는 개장 초(2014년 10월) 10만여명에서 현재 6만여 명으로 40% 가량 줄었고 그와 비례해 매출도 급격히 떨어졌다.
개장 초 6200명에 달했던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 근무인원은 5000명으로 1200명 가까이 줄었고 콘서트홀도 공사가 약 4개월간 중단되면서 연간 6만8000여명에 달하는 현장 근로자들 일자리가 상실됐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큰 바위가 아닌, 작은 돌뿌리에 넘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시민들에게 안심을 줄 수 있도록 철저히 무장하고 있다"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관이 영업정지 된지 130일이 넘어 입점업체의 어려움이 커진 만큼 하루빨리 현명한 결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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