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올 7월 첫 입주…서남부 주거단지로 부상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시흥 배곧신도시가 올 7월 첫 신규 아파트 입주와 함께 기반시설이 조성되면서 점차 신도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시흥 배곧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저평가 받았다. 하지만 최근엔 서울 전세난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분양 아파트가 자취를 감췄고 새로 분양한 아파트들마다 순위 내 청약마감을 이어갔다. 지난해 2701가구의 대단지로 분양한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2701가구)는 5개월만에 완판에 성공했고, 올해 호반베르디움3차와 한신 휴플러스, 시흥배곧 EG더원 1차 등 분양이 잇따랐다.
배곧신도시는 꾸준한 공급으로 수요자들이 투자 결정을 신중하게 하는 경향을 보이는 지역이고, 청약률이 높지 않지만 계약이 꾸준히 이뤄지는 지역적 특성을 가진 곳이다.
최근 경기도와 서울대가 배곧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올 7월에는 '배곧 SK 뷰'와 '호반 베르디움1차'가 입주한다.
올해 배곧신도시에 6000여가구의 신규 공급이 이뤄진다. 지난 2월 호반베르디움 3차(1647가구)와 4월 한신휴플러스(1358가구)는 이미 분양을 마쳤다.
㈜한라는 5월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 내 C4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2층~지상40층, 12개동 전용 69~133㎡ 총 2695가구 규모다.
같은 달 EG건설은 12블록에서 이지더원 2차(8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6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대방노블랜드(1166)가구를 연내 분양한다. 중흥건설도 2블록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만154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배곧신도시에 최근 3년간 1만가구 넘는 아파트가 분양했고, 올해도 6000여 가구가 분양하면 신도시 절반 이상이 건설된다.
준주거용지 분양도 활기를 띄고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배곧신도시가 지난해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의 완판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매각 공고한 준주거용지 1차 분양도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배곧신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다리 건너 마주보고 있는 인천 송도신도시보다 분양가가 낮다는 점이다. 배곧신도시에서 새로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870만원 선이다. 인천 송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150만원 선이고, 전셋값은 3.3㎡당 7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배곧신도시에서는 인천공항과 KTX 광명역을 자동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대 본교까지 20분대 이동도 가능하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정왕IC 등을 통해 서울과 지방 이동도 편리하며, 인근에 4호선 오이도역이 위치해 있다. 또 소사~원시선(2016년 예정), 신안산선(2018년 예정), 월곶~판교선(2020년 예정)과 연계 개발이 진행중이다.
곽창석 ERA코리아연구소장은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던 시흥 배곧신도시는 시흥시가 직접 시행하는 만큼 개발계획대로 진행되면서 교통환경이 개선되고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 편익시설이 들어서면 경기 서남부권의 명품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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