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에 있는 회원 공인중개사 508명에게 최근 분양시장에 대해 설문해 발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 기존 아파트 가격을 고려했을 때 최근 분양단지 분양가 책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59.1%가 비싼 편이라고 답했다. 적정하다고 본 인원은 37.6%, 싸다고 생각한 인원은 3.3%에 불과했다.
특히 4월 들어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재건축ㆍ재개발 등 수요가 몰리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상한제 적용을 피해 분양시기를 늦출 정도였다.
최근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로는 '분양권 프리미엄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 증가'라고 답한 비율이 56.5%로 가장 많았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늘었다거나 기존 아파트 가격과 비교했을 때 분양가가 경쟁력 있다고 답한 비율도 각각 15.7%, 15%로 집계됐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분양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57.7%로 가장 많았으며 도움이 안 된다고 답한 비율도 42.3%에 달했다. 현 수준의 분양시장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년까지라고 본 비율이 40.2%, 올해가 35.8%, 2017년이 14.4% 순이었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수도권 245명, 지방 263명 등 총 508명으로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조사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