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유일 대부업 상장사 리드코프, 나홀로 대출건전성 악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부실 대출 비중, 2013년 12.6%→지난해 13.9%로 증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무리한 영업인가, 진정한 서민금융의 실천인가.'

국내 대부업계 유일한 상장사인 리드코프 가 주요 대부업체들 중 유독 대출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리드코프의 대출 증가율은 경쟁사들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드코프의 지난해 말 현재 총 대출채권 5945억원(대손충당금 차감 전) 중 연체 등 부실이 발생한 금액은 824억원으로 전년보다 44.4%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 증가율이 30.8%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부실 대출 증가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부실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2.6%에서 지난해 13.9%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쌓은 대손충당금도 485억원으로 29.1% 늘어났다. 대출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대손설정률은 7.0%에서 8.2%로 올랐다.

리드코프 주가는 최근 1년간 79.8% 올랐으나 올 들어서는 1.6% 오르는 데 그쳐 횡보 중이다.
정상 대출채권 중 저신용등급 비중도 증가했다. 7~10등급(무등급 포함) 대출은 지난해 3505억원으로 전년보다 37.2% 늘어났다. 같은 기간 비중도 64.3%에서 68.5%로 커졌다.

반면 경쟁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산와머니),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은 모두 부실대출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산와대부는 지난해 대출이 19.2% 증가했지만 부실 대출은 2.3% 증가에 그쳤다. 대손설정률도 18.8%에서 17.2%로 줄었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연체 개인대출이 지난해 29억원으로 전년보다 75.7% 급감했다. 전체 개인대출도 4.9% 줄었으나 연체 대출 감소율이 훨씬 더 컸다.

지난해 개인대출 증가율이 23.0%였던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대손설정률이 24.8%로 전년보다 4.8%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리드코프 지분 8.6%를 보유 중이다. 이 지분 투자로 지난해 말 기준 283억원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