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짐에 따라 외인의 순매수 둔화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금액이 감소해도 순매수가 이어질 수 있는 업종을 분석하기 위해 과거 네 번의 저점에서부터 시장 전체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최대에 다다랐을 때를 기준으로 전후 30거래일의 누적 순매수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호텔·레저, 금융, 반도체, 미디어·교육 업종은 시장 순매수 둔화에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증가했다.
반면 운송, 철강, 비철금속, 조선, 건강관리 업종은 누적 순매수가 고점에 이르기 전 외국인 순매수가 먼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안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순매수 고점에 다다르기 전에 이들 업종의 주가는 이미 고점을 형성했다"며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감소와 주가 하락은 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수 둔화의 선행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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