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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늪에 빠진 수출 살릴 처방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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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단기 수출촉진 대책 "연말까지 성과내겠다"
中 전자상거래 활용 내수시장 진출
'경기호조' 미국 대상 마케팅 지원
호주 캐나다 등 FTA 발효국 맞춤형 대책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국내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잇따라 한국을 방문한 JD닷컴, VIP닷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와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단기 수출촉진 대책을 이르면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기회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좀 더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소매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2527억 달러로 전년보다 11.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 소매시장이 4194억 달러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0배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 진출이다. JD닷컴의 온라인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46조3700억원으로 통계청이 집계한 작년 우리나라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45조2440억원을 웃돈다. 가입 회원 수는 1억명에 육박한다.
정부는 작년 6월부터 운영중인 K몰24에 상품을 등록하면 자동적으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연동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알리바바의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해외 직구몰인 티몰과 관련 시스템을 가동중이며, 다른 업체로 협력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내 지역별로 수출 유망분야를 선별, 체계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국가별로 선택과 집중 전략도 펼친다. 최근 FTA가 발효된 호주와 캐나다 등에 대한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승용차와 타이어, 섬유, 철강 등 관세가 낮아진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한·호주 FTA 발효로 즉시 철폐되거나 올해 인하된 관세 절감효과는 약 3억9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최근 경기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미국 수출은 올 1분기에만 150억5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나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나 반도체 가정용 전자제품 등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또 초고속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와 같은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해 기업들에게 수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SSD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3월 수출이 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8%나 급증한바 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작년말부터 시작된 유가하락이 세계 경제 호조로 나타나는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우리 수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존 품목 가운데 곧바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연말까지 즉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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