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1년간 세슘 7420억베크렐 유출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동안 7420억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량은 도쿄 전력이 원전 사고 전에 정한 연간 관리 목표치인 2200억베크렐의 3배가 넘는 수치다.
25일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지난달 후쿠시마 제1배수구에서 오염 물질의 유출 정황을 발견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에 관련 조사를 요청해 오염정도를 측정해본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세슘의 양이 많았던 곳은 1~4호기 인근에서 바다로 누출된 지하수와 건물 옆 배수구로, 5100억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바다에 직접 물이 흘러들어가는 배수구에는 2000억베크렐, 또 다른 세 개의 배수구는 200억베크렐이 측정됐다.
AD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전력은 배수구에서의 누출양이 배수구 오염 정도를 비춰봤을 때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물에 내린 오염된 비가 배수구의 주요 오염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도쿄전력은 세슘 유출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사선량이 높은 지점에서 무선식 초소형 헬기와 크레인을 사용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