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후면세점 부문 영업익 321억원 전망
윤장원 엘티에스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흑자전환으로 관리종목을 벗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안 좋게 나오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부실을 다 털고 가겠다"고 말했다.
엘티에스는 지난해 매출 369억원, 영업손실 151억원, 당기순손실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해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 올랐다.
윤 대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적자(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가 96억원이었다"며 "유상증자를 50억원만 해도 관리종목에 안 들어간다고 해서 회사를 인수한 건데 막상 보니 적자 폭이 너무 컸다"고 설명했다.
레이저장비 부문에서 과도한 비용 지출로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실제 엘티에스는 최근 5년간 매출 증가 없이 인력이 80명에서 280명으로 급증했다. 매각 이후 구조조정 단행으로 이달 현재 인력은 180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회사 측은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100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앞으로 사후면세점 부문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 되는 만큼 내부 공모 등을 통해 사명 변경도 계획 중이다. 장기적으로 레이저장비 부문의 분사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표는 "재무 개선을 통해 불안한 부분들을 다 털어내고 신뢰 받는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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