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대 투자사기단 일당 충남 천안서 ‘덜미’
천안서북경찰서, 서민 수천명에게 소액투자권유해 금융피라미드 운영한 6명 붙잡아 30대 A씨 구속…투자자 1753명 모아 “50만원 투자하면 매주 8만원씩 10주간 80만원 준다” 속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500억원대 투자사기단 일당이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인터넷으로 통신장비임대사업 투자를 권유, 고액의 수익금을 줄 것처럼 속이고 521억원 상당을 가로챈 A씨(31, 남)등 6명을 사기 및 유사수신혐의로 붙잡아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사결과 A씨는 천안시에 있는 ACS(Auto Calling Service, 자동호출서비스)장비를 빌려주는 ‘OO통신’이란 법인을 세워 범행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해 3월1일~8월3일 인터넷사이트에 투자권유 및 고액의 수익금을 준다고 광고한 뒤 텔레마케터를 고용, 서민들을 끌어들였다. 그는 이를 통해 투자자 1753명을 모아 50만원을 투자하면 매주 8만원씩 10주간 80만원을 준다고 속여 521억원 상당을 유사 수신한 혐의다.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다른 임대사업자를 모집하면 소개비로 “각 임대서비스금액의 10%를 더 준다”고 속이는 등 ‘금융피라미드’로 수천 명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처음엔 약속한 수익금을 주는 등 속칭 ‘돌려막기’수법으로 사기행각을 이어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금융관계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다수인들로부터 투자 등의 이름으로 돈을 끌어 모으는 건 관계법상 불법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최근 경기불황을 틈타고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사업의 경우 사기 일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하기 전 업체 정보를 꼼꼼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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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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