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실감나는 액션신 ‘UP’ 작위적인 대사·과잉 감정 ‘DOWN’
살인의뢰, 실감나는 액션신 ‘UP’ 작위적인 대사·과잉 감정 ‘DOWN’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연쇄살인마 사건을 담당하게 된 강력계 형사 태수(김상경)는 촉에 기대 다소 느슨하게 수사에 임한다. 그러나 자신의 여동생 수경(윤승아)을 범인 강천(박성웅)에 잃은 후 태수는 얼굴에 웃음기를 잃은 채 고통스럽게 형사의 삶을 이어간다.
수경의 남편 승현(김성균)의 평범하고 행복했던 삶도 망가졌긴 마찬가지. 교도소에 수감된 강천을 향한 분노를 머금고 지옥 같은 3년을 버틴 승현은 마침내 그를 향한 복수의 시나리오를 실행한다.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살인의뢰'(감독 손용호 제작 미인픽쳐스·영화사 진)는 유사 장르물의 공식과 달리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극의 초중반 끝내놓고 이후의 상황에 주목한다. 사건 이후 피해자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복수극을 중심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인물의 행위의 동기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실감나는 액션신이 뒷받침된다.
그러나 범인을 잡아놓고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 외엔 딱히 유사 한국형 연쇄살인마 범죄 스릴러물의 전형성에서 벗어나진 못한다. 작위적인 대사와 일부 절제되지 못한 과잉 감정 연기는 다소 아쉽다. 하지만 감상에 크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다.
전작 '살인의 추억'(2003), '몽타주'(2013) 등 유사 장르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맡았던 김상경은 극을 안정적으로 이끈다. 김성균도 온순함과 와일드함을 광적으로 오가는 연기로 관객의 집중도를 높인다.
박성웅 역시 카리스마 있는 열연으로 존재감을 채운다. 샤워실 알몸 액션신은 단연 압권이다. 조재윤, 김의성, 기주봉 등 내공 있는 조연진의 탄탄한 연기력도 관전 포인트다. 러닝타임은 102분으로 1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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