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품바’ 문화자원으로 적극 육성
[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일로 5일장 순회공연…품바 예술치유학교도 운영
무안군이 ‘무안품바’를 문화자원화 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12일 “일로읍은 500여년 전 품바 발생지”라며 “이러한 품바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활용해 품바를 무안의 문화적 자원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장타령 및 각설이 품바의 발상지인 ‘일로 5일장’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에 뿌리를 둔 향토문화예술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품바문화의 자원화사업을 통해 장터에서 만나던 각설이패의 차원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상생하는 품바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11월까지 (사)일로품바보존회를 통해 무안읍과 일로읍 5일 장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품바공연’을 연다.
일로품바보존회는 지난 6일 일로장터에서 품바공연을 가진데 이어 앞으로 78회에 걸쳐 무안장(4·9일)과 일로장(1·6일)에서 품바공연을 펼친다.
무안군은 무안에서 유래한 품바의 체계적인 교육과 학술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목포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품바 예술치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윤선 목포대 교수는 “품바가 단순히 지방 장터에서 만나던 유희문화의 차원을 넘어 타령과 무용, 놀이와 해학, 관객과의 소통, 나눔과 베풂 등을 예술적 치유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품바 문화자원화 사업을 통해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품바의 체계적인 교육과 학술적 기반을 확고히 해 지역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전통놀이 보존회 김대호 대표는 “품바 발생지인 일로읍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시장인 남창장(현 일로 5일장)이 열린 곳”이라며 “각설이(품바)는 민초들 편에 서서 지배 권력과 1400여년에 걸쳐 치열한 사투를 벌인 불교 비밀결사조직의 풍자와 해학이 깃든 독설로 541년 전 지금은 사라진 몽탄면 총지사 스님들이 밀교를 전파한 첫 전래지로 역사적인 곳인 만큼 문화자원으로 무한한 성장 동력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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