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복학왕' 작가 기안84, 과거 공황장애 사실과 폐암 말기 아버지 공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웹툰작가 기안84(김희민·32)가 과거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과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20대 인터넷 청년 재벌 특집으로 홍영기-이세용 부부와 기안84, 박태준이 출연했다.
이날 기안 84는 "예전에 고속도로에서 밤에 운전을 하는데 몸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왔다. 120km/h를 밟고 있었다. 갓길에 차를 간신히 세웠다. 내가 미쳤나 생각했다"고 과거를 설명했다.
이어 "차를 세우고 나서 보니 공황장애 증상이 맞았다. 자제력을 잃을 것 같고 그게 맞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직업 자체가 사람을 많이 못 만나서 그런 것 같다. 군대나 대학교에서는 울타리가 있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지만 만화를 그리면서 늘 혼자여서 좀 힘들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안 84는 또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 놓았다. 그는 "어렸을 땐 잘 살았는데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셨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보증금 500에 월세30하는 원룸에 살았는데 간병할 사람이 없어서 나도 함께 집에 있었다"고 했다. 또한 아버지가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당시 "아버지가 계시는데 웹툰에 대사를 치고 작업 하는 게 창피해서 천장에 못을 박아 이불로 컴퓨터 자리만 가려 놨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죄송한 마음 밖에 없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곧잘 쌈짓돈을 쥐어주시던 아버지를 기억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하나도 줘본 게 없으니까 어머니한테라도 다 해 드리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지금 아버지가 살아 계시다면 뭘 가장 해드리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외제차를 아버지께 사드리고 걸레로 아버지가 그 차를 닦는 걸 상상해왔다며 아쉬워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