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광양매화축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펼쳐져 "
"관광객 불편 최소화 위해 축제 준비에 구슬땀 "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 ]해마다 3월이 오면 광양 섬진강변 다압면을 비롯한 시 전역은 기나긴 겨울을 지낸 매화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남녘의 첫 봄소식을 알리는 매화천지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남중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광양매화축제’
80년 전 섬진강변에 심기 시작한 매화가 군락지로 형성되면서 1997년 처음 지역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개최해 온 매화축제가 어느덧 올해로 18회 차를 맞이하게 된다.
◆축제 준비 착착! 관광객 불편 최소화에 중점
시는 지난 해 11월 광양매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휘석)를 구성한 후 축제 시기와 슬로건을 정하고 올해 초 시민공모를 통해 공연·전시·체험 등 8개 행사 34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올 해 개최되는 매화축제는 지금까지의 외형 중심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꽃을 보러 오는 상춘객들이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내실 있고 담백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축제 명칭도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에서 ‘광양매화축제’로 간소화 했다.
또한, 매화문화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매실체험행사와 프로그램도 주변 마을로 위탁하여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관동마을, 금천마을 등 권역별로 분산 개최한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의료지원센터를 설치, 자원봉사자를 현장에 배치하고, 행사장 주변 정리정돈과 더불어 꽃 박스를 설치하여 주 행사장을 산뜻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매년 축제 때마다 발생되는 고질적인 교통문제는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자회, 용역업체 등 1,250여 명을 투입하여 체계적인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일부구간을 일방통행로,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하여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해 축제기간 동안 1일 평균 11만여 명, 약 9,000대의 차량이 축제장을 찾음에 따라 원활한 주차를 위해 금년에는 섬진강둔치공원 등 6개소 3,830면의 주차장과 둔치제방도로 등 임시주차 공간 1,360면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도로와 사유지의 경계를 명확히 하여 도로 (보도)에는 일체의 노점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축제 시작 전부터 집중적으로 단속하여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
올 해 축제에서는 3월 13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市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축제 개막행사는 청매실농원 내에 건립한 ‘광양매화관’개관식으로 대체하는 등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그야말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6년 만에 광양을 찾는 ‘KBS 전국노래자랑’은 3월 12일 예심(백운아트홀)을 거쳐 3월 14일 본선(광양실내체육관) 녹화방송이 진행된다. 노래자랑 참가 신청은 市 홈페이지 공지사항 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시청 문화관광과(797-2731)나 주소지 읍·면·동사무소, 팩스(797-4187), 전자우편(kura007@korea.kr)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예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가수 여행스케치가 출연하는 ‘달빛음악회’가 축제장 주무대에서 열리고, 축제 기간 중 광양시를 비롯한 여수, 순천 3개시 시립예술단 공연도 준비됐다. 지역 출신인 남해성 명창의 소리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국 남해성 판소리 경연대회’와, 매화와 함께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도록 ‘제9회 광양 꽃축제’도 3월 19일부터 4일간 농업기술시험포장에서 진행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메아리 캠핑장 운영, 광양매화 사생대회, 매실음식 전시 경연대회 등 많은 체험 프로그램과 매화마을 직거래 장터, 향토음식점, 매실구매 상담소, 지역특산물 판매점 등도 운영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18회 광양매화축제위원장인 김휘석 광양문화원장은 “올 해 축제가 시 전역으로 확대되는 만큼 관광객들의 분산 효과를 높여 나가고 지역민과 민간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고, 보고 싶은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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