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일 "신3저 효과로 올해 상장기업의 실적은 3년 연속 감익에서 벗어나 개선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글로벌 주요국 중 한국 경제가 원유 수입 비중과 제조업 비중이 모두 높아 유가 하락의 수혜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제유가가 평균 10% 하락 시 한국 경제는 평균적으로 0.75%의 생산비가 감소되는 반면 일본(0.34%)과 중국(0.36%)은 이보다 미미한데 이는 한국 경제가 제조업 비중이 높은 가공무역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부문은 유가 10% 하락 시 생산비용이 1.03% 큰 폭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또 "유가 하락은 국내 산업 전반에 생산비용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산업별로는 석유화학 제품과 제조업종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제조업 생산비 감소 효과가 서비스업 대비 4배 가까이 높아 유가 하락은 주요 선진국 대비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의 수혜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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