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새 책에서 논란에 ‘해명’ 대신 한 말은…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오지탐험가이자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57ㆍ사진) 씨가 “내 말을 믿지 않기로 한 사람이라면 내가 어떤 말과 글로 해명하고 대응하든 내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에 대한 논란에 대응했다.
그는 최근 낸 책 ‘1그램의 용기’에서 “무엇보다 다는 진심으로 네티즌의 자정 능력을 믿고 싶었다”고 말했다.
본인의 이름이 본명인지에 대해선 책 뒷부분에서 “내 세례명”이라며 “그 후 날 비(飛), 들 야(野)라는 한문이름으로 개명해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서는 그가 자신의 이름과 관련해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으로 날 비(飛,) 들 야(野)자를 쓴다”고 이전 책에서 밝힌 것이 지어낸 얘기라는 논란이 일었다.
한비야 씨는 호텔에 숙박하며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대신 혼자 장기간 배낭여행을 하면서 현지의 문화와 삶을 생생하게 체험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그가 책에서 밝힌 체험담 중 상당 부분이 실제 현지 상황과 다르며 내용에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의문이 인터넷에서 제기됐다.
새 책은 2009년 출간한 '그건, 사랑이었네'를 쓴 후 6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새 책에는 소소한 일상과 유학 등 자신의 과거 인생 경험, 국제구호 전문가로서 현장에서 목격한 현실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또 그가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세계시민학교를 통한 세계시민교육'을 소개했다. 우리 각자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이 '우리'의 범위를 전세계인으로 확대하자는 취지의 교육이다.
세계시민학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도 밖 행군단’이라는 청소년 캠프를 운영하고 세계시민교육 교재를 발간하며 학교와 지역사회 등에서 활약할 교사를 양성하는 등의 일을 한다. 그는 2007년 광고 출연료 1억원을 종잣돈 삼아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를 시작했다. 이후 ‘그건, 사랑이었네’ 인세 1억원을 이 학교에 내놓았다.
그는 새 책에 대해 “'중국견문록'의 열심히 하는 모습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씩씩한 모습과 ‘그건, 사랑이었네’의 다정한 모습이 섞여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자평했다.
그는 ‘들어가는 글’에서 “아예 용기를 낼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1톤의 용기를 쏟아부어도 소용없다”며 “그러나 꼭 해보고 싶은 일, 오랫동안 마음먹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할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그 1그램의 용기가 앞으로 한발짝 내딛게 만드는 것”이라고 책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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