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낮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금리 동결 기조가 연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4개월 연속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해온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금리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은 지난 17일 현행 2.0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3일 KTB투자증권은 2월 금통위 금리동결과 관련해 “지난해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봐야하는 시기임과 동시에 국내 경제지표 흐름이 회복과 둔화를 반복하고 있어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기회복세 둔화와 디플레이션은 우려할만한 요인이지만 금리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채현기 연구원은 “정부 역시 통화정책의 완화보다는 구조개혁에 역점을 두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채 연구원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한은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고려, 금리인하 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적어도 4월 전후까지 소멸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 대내외 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과 소비심리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11월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고, 4~5개월 이후의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상승폭 자체가 미미한 실정이다. 더욱이 국내 소비심리는 지난 1월 102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나 세월호 사고 이전 수준인 108포인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2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해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