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가격 하락·상승 반복…JTI코리아는 짝퉁담배 논란 휩싸여

판매점 "마진율 인하 납득 어려워"…SNS선 불매운동 여론도 일어


국내 생산 메비우스 로고 위치

국내 생산 메비우스 로고 위치

AD
원본보기 아이콘
해외 생산 메비우스 로고 위치

해외 생산 메비우스 로고 위치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외국계 담배회사들이 '꼼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고무줄 가격 조정을 통한 시장점유율 올리기, 공급 조절을 통한 소비자 애태우기, 담배 직수입을 통한 짭짤한 수익 올리기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외국계 담배회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소비자 우롱하는 BAT코리아=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는 정부의 담뱃세 인상에 따른 담뱃값 인상에 앞서 대표 제품인 던힐과 켄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14개비 던힐 콤팩트 3종과 럭키스트라이트 3종을 단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지난 6일 BAT코리아는 신제품이라며 패키지만 바꿔 14개비 포켓팩을 다시 출시했다.


또한 BAT코리아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15일 보그의 가격을 1200원만 인상한 3500원에 판매했다. 당시 경쟁사 담뱃값에 비해 1000원가량 저렴하다 보니 일부 소매점 진열장에서 보그 제품이 동나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한 달도 안 돼 제품의 디자인만 바꿔 추가로 가격을 올렸다. 현재 보그는 800원을 추가 인상한 4300원에 판매된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을 우롱한 셈이다.

BAT코리아 측은 "마진에 대한 부담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기존 담배의 경우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신제품만 가격 인상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답변"이라며 "BAT코리아가 지저분한 마케팅으로 시장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AT코리아가 담배판매사인 소매점에게 제공하던 마진을 10%대에서 7%대로 낮추려 하면서 마진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것은 순간의 상황을 벗어나려는 처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한 편의점주는 "2∼3%의 카드수수료와 본사와의 이익 배분 등을 빼면 사실상 편의점주 몫으로 돌아가는 마진은 1~2%밖에 안 된다"며 "보그는 최근 전체 담배 순위에서 10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만큼 BAT 코리아의 마진율을 수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짝퉁 담배 논란에 휩싸인 JTI코리아=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JTI)코리아는 부족한 담배 물량을 외국에서 직접 공수해 짝퉁 논란에 휩싸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중에 판매 중인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일부 담배의 디자인이 기존 제품과 다르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릫20개비릮 로고가 담뱃갑 오른쪽 측면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 로고가 담뱃갑 측면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또 담뱃갑 상단 알루미늄 속지의 엠보싱 무늬가 빠져있는 등 담뱃갑 외관이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원산지 역시 'Made in Korea'라고 표시된 기존 제품과 달리 이들 제품에는 'Made in Poland' 'Made in Romania'라고 표시돼 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최근 담뱃값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저가의 짝퉁담배가 유통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 네티즌들은 "담뱃값도 올랐는데 가짜까지 돌아다니다니, 흡연자가 그렇게 만만한가", "실제 펴 보니 어쩐지 기존 제품과는 다르더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D

JTI코리아 관계자는 "부족한 물량 일부를 해외에서 공급한 것으로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JTI코리아는 이 같은 사실을 판매점이나 소비자에게 전혀 고지한 것이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직장인 임철원(43·남)씨는 "같은 돈을 주고 구매한 제품인데 일부 제품에만 다른 원산지가 표시돼 있어 담배를 피면서도 짝퉁 담배를 태우는 듯한 기분이 들어 찜찜했다"고 불평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