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광주지역 설사환자를 대상으로 원인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1~3월과 11~12월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7∼10월에는 세균성 장염이 유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노로바이러스가 497건(34.6%)으로, 전체 원인병원체 중 가장 많았고 이어 황색포도알균 158건(11%), 로타바이러스 147건(10.2%), 병원성대장균 140건(9.76%), 살모넬라균 133건(9.2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최근 3년간 해마다 30%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2012년에는 10월 중순경인 42주, 2013년에는 46주, 2014년에는 12월 초인 49주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유행철이 조금씩 늦춰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최근 지구온난화, 폭염, 태풍 등 기상 재해가 늘고 수인성감염병 발생과 원인병원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지역 내 유행하는 감염성질환에 적극 대처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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