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반, 우쿨렐레반 활동 등 인지재활 프로그램,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보건소 치매지원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이면 어르신들의 즐거운 음악회가 열린다.


보기에도 낯선 작고 앙증맞은 우쿨렐레를 들고 수줍은 모습으로 연주하며 노래하는 정모 할머니(84)와 노래에 맞춰 작은북으로 신나게 박자를 맞추고 있는 홍모 할아버지(85)는 모두 기억이 깜빡 깜빡하거나 최근에 치매 증상을 느끼기 시작하는 치매 환자들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이에 따른 노인성 치매질환 급증으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빠르게 증가됨에 따라 초기치매 및 치매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발견에 관심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도봉구 보건소와 도봉구 치매지원센터에서는 '기억력 Go! 치매 Stop!! 치매로 가는 길목에서 5년만 더 천천히'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집중 치매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도봉구 치매지원센터의 인지재활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쿨렐레반이나 장구반에 등록돼 있는 초기 치매 및 경도 인지장애 어르신 25명의 프로그램 운영 전후 평가 결과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이 92%로, 활동에 대한 성취감이나 만족도가 94.6%로 높게 나타났다.

또 일상생활이나 센터의 다른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인지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모 할머니(83)는 “악기를 연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배웠던 노래를 반복하며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요즈음 자신간이 회복되고 우울한 감정이 없어졌다. 다음 주 센터 가는 날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고 말했다.


최근 5년 사이 도봉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만8185여명(2010년)에서 4만6438명(2014년12월 현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비율로 보면 각각 10.3%, 13.1%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인치매 유병률은 노인인구 9.18%로 구 치매환자는 4260여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중증 치매환자가 22%인 940여명으로 추정된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기억력이 떨어져 깜빡 깜빡하기 전에 언제라도 도봉구치매지원센터에서 기억력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며 “치매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행복한 노년을 위한 즐거운 활동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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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조기발견 시 조기 개입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중증치매로의 이환율을 낮출 수 있기에 치매지원센터에서 매년 기억력·치매검진을 통하여 ‘치매로 가는 길목에서 5년만 더 천천히’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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