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에 제 2기 복합 물류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완공한 제 1기 물류센터에 이어 2기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상하이 시에 연면적 44만㎡에 달하는 복합 물류센터가 건설된다. 상하이시가 외자 기업에게 허가한 최대 규모로, 축구장 60개 크기다.
이와 함께 2000여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직원 연수원 시설을 갖추고 있어 중국 내 3만여명의 현지 직원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직원들의 교육과 기술 지원 센터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상하이 복합 물류센터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주도로 추진됐다. 중국 지사를 설립 전인 1993년 핵심 임원들과 중국 전역을 시찰, 인민복 등 중국인들의 단조로운 복장을 보고 중국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여기게 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랜드는 중국 현지에 42개 브랜드,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2조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 진출 20여년 만의 쾌거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하이 복합물류센터는 20여년 전 중국 진출을 준비해왔던 것처럼 이랜드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실하게 뿌리 내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포석"이라면서 "각국의 직원들이 디자인 연구실과 디자인 박물관을 갖춘 상하이 복합물류센터에서 활발한 연수를 통해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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