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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어땠나?…눈이 즐거운 만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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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현빈(좌)-한지민(우)

'하이드 지킬, 나' 현빈(좌)-한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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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현빈, 한지민 주연의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가 상쾌하게 포문을 열었다. 시청률은 8%대, 재기발랄한 구성 덕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눈이 즐거운 드라마'라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21일 밤 첫 방송된 '하이드 지킬, 나' 1회 방송분은 시청률 8.6%(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좀 더 일찍 방영을 시작한 황정음, 지성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하이드 지킬, 나'에서 현빈은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구서진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로빈을 동시에 연기한다.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장하나 역은 한지민이 맡았다.

첫 방송에서는 구서진(현빈 분)이 장하나(한지민 분)를 구하기 위해 제2의 인격인 로빈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구서진은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장하나를 목격한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도주하다 MSP 수치가 150 이상을 넘어서자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이 순간 제2의 인격 로빈이 등장했다. 로빈은 구서진과 완전 다른 인격체로, 습격당하는 장하나를 위해 괴한과 맞서 싸웠다. 또 호수로 떨어지는 장하나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내던지며 정의감을 발휘했다.
이날 현빈과 한지민은 시종일관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했다. 명실상부한 '로맨스 킹' 현빈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미녀배우 한지민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만큼, 두 사람은 이에 부응하며 안정적 호흡을 보여줬다.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통통 튀는 매력과 발랄한 스토리가 합쳐져 만화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중·장년층 시청자보다는 20~30대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운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다만 동시간대 경쟁작인 '킬미, 힐미'가 7개의 인격을 지닌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다보니, 소재 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전혀 다른 스토리를 내세울 거라 공언한 것처럼 앞으로 얼마나 색다른 전개가 이어지는 지가 '하이드 지킬, 나'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듯하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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