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성북구청장, 공동전기 절약해 경비 근로자 월급 인상한 석관두산아파트, 직접 고용으로 고용 안정 선택한 월곡 동일하이빌뉴시티 상생 불씨 지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아파트 경비원들의 생존권 보장과 임금 인상 등 따듯한 행정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올해부터 아파트 경비 근로자의 최저임금제 적용으로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노동자가 갈등을 빚으며 대량해고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임금인상과 고용안정 등 상생을 선택, 인간적인 공동주택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사실상 방치 상태 주택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자는 움직임까지 불러오고 있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성북구내 아파트 경비원 고용 보장의 선봉은 석관두산아파트부터 시작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입주민대표자회의를 통해 올해 경비 근로자의 임금을 19% 인상, 올해부터 시행되는 최저임금을 100%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경비 근로자를 해고할 때는 주민 동의를 거치는 조항을 추가하는 등 고용 보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까지 마련했다.

아파트 입주민-경비원 상상사례 발표

아파트 입주민-경비원 상상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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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월곡 동일하이빌뉴시티 아파트는 아예 경비원의 직접고용을 선택했다. 올해부터 정부가 전용면적 135㎡ 이상 아파트의 관리 경비 청소 용역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방침에 의한 선택으로 주민이 경비노동자를 직접 고용함으로써 가구 당 2만~5만원의 관리비 추가 부담 대신 최저임금제 실시에 따른 월 1만~1만5000원 가량의 임금 인상분만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용역업체를 통한 아파트 관리비는 월 7950만원이, 직접고용의 경우 각종 세금 등의 절약을 통해 월 7450만원 밖에 들어가지 않아 매월 500만원의 돈을 아낄 수 있다. 2014년 11월에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전체 334가구 중 310가구가 투표에 참여, 이 중 180가구(58%)가 직접고용을 찬성했다.


남승보 월곡동일하이빌뉴시티 입주자대표는 “현행법상 직접고용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것이지만 경비 근로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줌으로써 주민이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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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석관두산아파트 입주자대표는 “성북구의 절전소 사업을 계기로 입주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아파트 내 가로등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등 공용부분 전기요금을 연간 2억 원 정도 절약했으며 이 과정에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경비원들의 임금을 올려 줄 수 있었다”며 상생비결을 공개했다.


석관두산아파트, 월곡 동일하이빌뉴시티 ‘상생 아파트’의 사례에 이어 13일에는 성북구 소재 50여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로 구성된 성북구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가 ‘경비직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선언’까지 하고 나섰다.

경비근로자 고용안정 선언

경비근로자 고용안정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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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선언식에서 성북구 소재 아파트 동별 대표자 30여명은 석관두산아파트, 월곡동일하이빌뉴시티의 사례를 이어받아 보다 인간적인 마을공동체 구성을 위해 동참함으로써 상생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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