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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2014년 과학…혜성 착륙·치매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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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로봇 등장, 지구 지하에 거대한 물 발견 등도 관심

▲팔을 잃은 이가 로봇팔을 이용해 연주를 할 수 있었다.[사진제공=Georgia Tech]

▲팔을 잃은 이가 로봇팔을 이용해 연주를 할 수 있었다.[사진제공=Georgia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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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인류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선이 도착했다. 지구 표면 지하 700㎞ 밑에 엄청난 양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젊은 피를 수혈한 늙은 쥐가 기억을 회복하고 젊어졌다. 팔을 잃은 드러머는 로봇 팔을 통해 꿈을 실현했다. 인공지능 로봇이 2015년 각 가정에 새로운 친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가장 경탄할 만한 과학적 성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30일(현지 시간) 2014년 가장 관심 받은 과학적 성과물을 내놓았다.
유럽우주기구(ESA)의 로제타(Rosetta)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 궤도에 안착한 뒤 착륙선 필레(Philae)가 혜성에 내려앉았다. 지난 11월에 필레가 인류 최초로 혜성에 착륙하면서 전 세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의 과학적 성과 '헤드라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필레는 현재 그늘 지역에 있으면서 동면 상태에 빠졌다.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빛으로 에너지가 충전되면 깨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 기원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있었던 것도 올해의 성과 중 하나였다. 우주는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의 빠른 폭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다. 빅뱅이론이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게 우주배경복사이다. 우주배경복사를 과학자들이 관측됐고 인플레이션 이론을 뒷받침했다. 물론 아직 이를 두고 몇 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15년 초에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젊은 피가 수혈됐다. 과연 젊은 피가 잃어버린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있다. 앞서 과학자들은 젊은 쥐의 피를 제공받은 늙은 쥐를 관찰한 결과 뇌기능이 올라가고 건강이 회복됨을 확인했다. 이 같은 현상이 인간에게도 가능한 것인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제이슨 바네스는 10대 때부터 드러머가 되기를 꿈꿨다. 팔을 잃었을 때 그의 꿈도 산산조각 났다. 그런 그가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 로봇 팔이 발명됐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드러머 못지않게 연주를 잘한다. 지난 3월 그는 첫 번째 콘서트를 열어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2015년에는 각 가정에 가족 로봇이 생길 지도 모를 일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수다를 떨 수 있고 사진도 찍어주는 로봇 '지보(Jibo)'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보는 28㎝, 무게 2.7㎏으로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얼굴을 인식해 움직인다. 2015년 살 수 있다.

지구는 물로 가득 차 있다. 지난 6월 이 같은 일이 바다에만 있는 게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지구 표면 저 깊은 곳에 지구 바다를 합친 양 보다 3배나 더 많은 물자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 700㎞ 아래에 있는 푸른 바위로 부르는 '링우다이트(ringwoodite)'에 들어 있었다. 지구의 바다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로제타와 필레가 탐험하고 있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사진제공=ESA]

▲로제타와 필레가 탐험하고 있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사진제공=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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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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