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태철)는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A(46) 경위와 남부경찰서 소속 B(43) 경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시 경찰관들은 “검정 모자를 쓰고 베낭을 맨 수상한 사람이 학교 주변을 배회한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C씨는 경찰의 임의동행에 응한 뒤 순찰차에 탑승해 지구대 주차장까지 왔지만 이후 귀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해당 경찰관들은 C씨를 지구대 안으로 끌고 가 20분간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구대 내에서 C씨의 신분을 확인하고 가방 안을 확인했지만 칫솔 100여 개만 발견됐을 뿐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후 C씨는 ‘아무 죄도 없는데 경찰에 체포되고 감금됐다’며 지난 4월 말 해당 지구대 소속 경찰관 5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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