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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나라로 해외여행 '봇물'

연말연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말연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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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국내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임원 김씨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이판 가족여행을 떠난다. 바쁜 일상에 여름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해 받은 가족들의 원성을 겨울 휴가를 통해 만회할 계획이다. 유난히 추운 겨울, 따뜻한 여행지에서 가족에게 봉사키로 큰 결심을 했다.

#2.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고 있는 민씨는 지난 24일부터 1월1일까지 휴가를 받았다. 본사에서 그간 못 간 휴가를 모두 쓰라는 지시에 따라 휴가를 냈다. 그는 필리핀에서 겨울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최대 12일간의 겨울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따뜻한 남쪽 나라로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다.

크리스마스(25일·목)와 징검다리 휴일(26일·금) 및 주말을 이용, 장기간의 겨울 휴가를 낸 직장인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26일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올 한 해 4009만4682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했다. 지난해 대비 12%가량 많아진 수치다. 이 중 우리나라 국민(승무원 제외)은 2222만3799명이 이용해 총 55%가량을 차지했다.
출입국사무소는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8일간 91만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적이는 건 공항만이 아니다. 항공사 예약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와 대양주의 예약률은 각각 98.2%, 97.6%로 집계됐다. 이어 엔저에 따라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 중인 일본이 88.2%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학 수요 및 어학연수 수요가 몰린 미주 노선은 87%의 예약률을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강한 한파로 인해 사이판, 시드니, 하와이, 방콕, 푸켓, 대만, 싱가포르, 세부, 호치민, 시엠립 등 따뜻한 대양주와 동남아 주요 관광지 예약률이 만석에 가깝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거리 여행지도 방학과 신정 징검다리 연휴와 연결되면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연말연시에 맞춰 단거리 여행지 신규 취항에 한창이다.

진에어는 지난 22일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바다 빛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세계 3대 아름다운 일몰로 알려진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휴양지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부터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하노이 노선에 취항했다. 하노이는 오랜 기간 프랑스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프랑스풍 건물들을 볼 수가 있어 '아시아의 파리'로 불린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은 2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인천~다낭 노선을 전세기 편으로 운영한다. 다낭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및 후에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으며 에메랄드빛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미케 및 랑코 해변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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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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