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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엔터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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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 100만 넘자 관련株 돌풍...거래소 단기과열지정으로 거래정지

다큐영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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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관련 종목에 훈풍이 불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대명소노시즌 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지정을 받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전일에는 전장보다 105원(9.25%) 오른 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강세였다. 대명엔터프라이즈 자회사인 대명문화공장이 이 영화를 배급하고 있다.
이날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큐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전일 13만565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19만3079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후 다큐영화의 흥행기준인 10만 관객을 7일만에 돌파하며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단기간 10만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9년 개봉해 누적관객 292만명으로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기록을 세운 '워낭소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큐영화 1편의 이례적 흥행만으로 재무건전성 등 기본적인 기업정보를 살피지 않고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명엔터프라이즈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19억원, 2011년 49억원, 2012년 48억원 등 3년 연속 적자였다. 총부채도 지난 2010년 193억원, 2011년 189억원, 2012년 280억원, 지난해 201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이번 다큐영화의 흥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체는 대명엔터프라이즈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대명문화공장 뿐이다. 대명엔터프라이즈에는 이 업체 외에도 기업간(B2B) 구매업무 및 유통사업을 하는 '대명코퍼레이션', 결혼정보업체인 '대명웨딩앤드'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돼 있다. 이들 업체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명문화공장의 잦은 상호변경과 신사업 추가는 기업의 자율성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워낭소리 제작사인 '사계절'이 자금난에 허덕이다가 버티지 못하고 결국 휴업했다"며 "다큐나 교양은 4~5년 전에 비해 평균제작비가 30%가량 줄면서 적자 경영이 심각하기 때문에 단순히 한 작품의 흥행만 바라보고 관련주에 일반인들이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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