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인천 전자랜드가 5연승을 질주, 중위권 경쟁에서 유지한 고지를 점했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7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78-74로 이겼다. 시즌 여덟 번째 승리(10패)로 부산 KT(8승11패)를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자리했다. 반면 LG는 시즌 열두 번째 패배(7승)와 함께 8위로 내려갔다. 팔꿈치를 다쳤던 데이본 제퍼슨이 12득점 9리바운드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시종일관 리카르도 포웰의 맹폭을 막지 못했다. 25분16초 동안 32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당했다. 결정타도 그에게 맞았다. 70-66으로 앞선 종료 2분여 전 김종규를 앞에 두고 원 핸드 덩크슛을 꽂아 전자랜드에 승기를 안겼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8득점 16리바운드 맹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를 74-69로 이겼다. 역대 프로농구에서 500승 고지에 오른 건 원주 동부(전신 나래, 삼보 포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하지만 단일 구단으로는 모비스가 최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7득점 15리바운드, 김태술이 13득점 5도움으로 분전했지만 역사적인 기록의 제물이 됐다. 8연패 늪에 빠져 여전히 9위(5승14패). 꼴찌 서울 삼성(4승15패)과 승차는 불과 한 경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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