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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 세상에 알리겠다"…수능 본 20대 남성 '자살 예고' 사연은?

최종수정 2014.11.19 08:20 기사입력 2014.11.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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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대 남성이 자살을 예고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대 남성이 자살을 예고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죽음으로 억울함 세상에 알리겠다"…수능 본 20대 남성 '자살 예고'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한 20대 남성이 '자살 예고'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능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제발 도와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 남성은 휴학 상태에서 수능을 치러 왔으며, 지난 13일 4번째 수능을 봤다.

글쓴이에 따르면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도중 휴대폰 진동 소리가 들렸다. 소리에 민감한 듣기평가 중이었지만 그는 신경이 곤두서는 것을 겨우 참고 듣기평가를 마쳤다.

하지만 진동은 계속됐다. 글쓴이는 진동이 여러 번 울렸다며 듣기평가 때 1번, 독해 시간에 20초씩 3~4회 가량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교탁 앞 감독관의 것으로 보이는 보라색 점퍼에서 진동 소리가 들렸다"며 "감독관이 휴대폰을 끄지 않은 채 점퍼를 말아서 교탁 아래에 넣어뒀다"고 말했다. 이에 감독관은 자신의 핸드폰이 아니라 학생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교사의 뻔뻔함에 분노한 상태로 과학탐구 시험을 치렀고 평소 실력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당일 감독관이 전화와 문자로 내 잃어버린 시간과 비용에 대해 보상하고 교사로서 처분을 받겠다고 말했지만 현재 연락을 잘 받지 않을 뿐더러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1월30일 오후 10시 마포대교 위 생명의 다리에서 목숨을 끊겠다"며 "학생의 힘이 이렇게 약할 줄 몰랐다. 도저히 억울해서 살아갈 자신이 안 든다. 죽음으로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적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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