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난이도, 입시전문가들 "시간관리 어려워, 등급컷 하락할 것"

수능 [사진=아시아경제 DB]

수능 국어, 입시전문가들 난이도 분석…"시간관리 어려워, 등급컷 하락할 것"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오늘 오전 10시 종료된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의 난이도가 까다로웠다는 입시업체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국어영역 종료 이후, 비상교육은 "국어 A형과 B형 모두 지나치게 쉬웠던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어렵고, 작년 2014 수능와 비교하면 A형은 약간 어렵고 B형은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진학사도 " B형을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약간 어렵고’, 지난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판단했다.

하늘교육은 "국어B형은 만점자 0.1% 추정되는 상황으로 2012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A형, B형 모두 전년보다도 어렵게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입시업체들은 이번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1등급 컷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비상교육은 "A형은 96점, B형은 95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 봤고 진학사 관계자는 "지난 9월에 비해 A형은 2∼3점, B형은 5∼6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EBS 연계에 대해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EBS교재 반영비율 70%선을 유지했고 화법·작문·문법, 독서와 문학 등 모든 영역에서 교재의 지문과 작품, 문제 형식과 아이디어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독서 영역은 과학 분야를 제외하고는 EBS 교재에서 핵심어와 제재를 활용했고, 문학 영역은 현대시 1편과 현대소설 '무영탑'을 제외하고는 모두 EBS 교재의 작품에서 출제됐다.

하지만 진학사와 하늘교육 관계자에 따르면 지문 변형이 심해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체감 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해당업체들은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었을 요소로 '시간 관리'를 꼽았다.

한편 전문가들의 분석과는 달리, 앞서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의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