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출판사들로부터 6∼11일까지 ‘구간 특별재정가’신청을 받은 결과 2993종의 도서들 중 85%가 초등 아동도서이며 어학과 실용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당초 도서정가제가 시행될 경우 책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지표로 해석된다.
그러나 출판업계 일부에서는 이같은 가격 인하는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재고처리가 안 된 책들이 땡처리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즉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초기 일시적으로 구간이 풀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의견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책값이 안정될 지는 미지수다.
RHK(알에이치코리아), YBM, 웅진주니어, 기탄교육, 삼성출판사, 경향미디어, 주니어 김영사 등 146개 출판사에서 신청한 도서의 새 가격은 21일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한편 재정가 작업은 지난달 21일 출판·유통업계(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서점조합연합회, 인터넷서점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및 진흥원 등과의 민관협의회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특별재정가’ 판매를 합의한데 따른 사항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