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증권사 CEO "내년 증시 1800~2300선 등락"
달러 강세·엔저, 수출주에 부담…신시장 개척 우선과제로 감아
[아시아경제 증권부]국내 10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꼽은 내년 증시의 핵심변수는 달러 강세ㆍ엔화 약세의 지속 여부와 국내 기업의 실적 회복 시기다. 최근 달러 강세·엔화 약세라는 원투 펀치를 맞은 국내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회복마저 더디면서 반등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주요 CEO들은 당분간 조정장세가 지속되겠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향후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낮아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까지는 조정장세…달러강세 당분간 지속= 10대 증권사 CEO들은 미국 통화정책 변경 리스크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반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달러 강세 대 비달러 약세 국면에서 엔화 약세가 부각되는 점은 국내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다수 CEO들은 현 시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지수레벨업보다는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을 예상하면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증권사 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최근 3년간의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이익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2009년 이후 6년 연속 상승한 선진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인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출주를 압박하고 있는 환율이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리면서 코스피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B증권사 사장은 "내년 미국 정책금리 인상 스케줄이 나올 예정이므로 상반기까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동시에 엔화는 내년까지 12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상반기 중 달러·원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격적인 지수레벨업은 중반 이후= 본격적인 지수레벨업은 미국 통화정책 변경, 즉 금리인상이 개시되는 내년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증권사 CEO들은 입을 모았다. 유럽과 일본 중심의 경기부양이 지속되는 점과 초이노믹스 시행으로 국내 내수진작 효과가 기대되는 점 등은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을 유지시켜 줄 것이란 분석이다.
C 증권사 사장은 "내년 중반 이후에는 기존 유럽·일본의 경기부양에 따른 경기방향성 개선이 나타날 수 있어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D 증권사 사장도 "내년 하반기 국내 기업실적의 개선이 본격화되면 상승 추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0,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43% 거래량 22,161,975 전일가 22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칩톡]'골칫거리' 낸드의 부활…삼성·SK, 체질 개선 '진검승부' 李대통령 "과도한 요구" 노노갈등 확산…삼전 노조 "LG 이야기" vs LG유플 "사과" 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 및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1,000 전일대비 25,000 등락률 -4.50% 거래량 1,150,241 전일가 55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피마른다"…中전기차의 생존경쟁[주末머니] 현대차, 업계 최초 '가족 합산' 멤버십 도입… 최대 8명 공유 를 제외한 조선, 철강, 건설 등에서 올해 상당한 부실을 털면서 기업의 순자산가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밴드 상단을 2300까지 올려잡은 CEO도 있었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견해다. E 증권사 사장은 "상장사의 배당확대가 본격화되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박스권 장세에서는 내수주와 실적호전주 및 배당주로 대응하고 하반기 이후부터는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IT·자동차 등 글로벌 경기민감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성장·저금리…신시장 개척에 주력= 주식시장이 내년 중반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요 증권사는 신시장 개척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F 증권사 사장은 "저성장·저금리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신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해외 법인의 성과 가시화에 따른 신규 이머징 마켓 진출 모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G 증권사 사장은 "비상경영을 토대로 비용 효율화 작업을 완료하고 전 사업부문의 흑자전환, 본사영업 수익극대화, 관리부문 조직 효율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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