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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8일 재무장관 회의서 그리스 구제금융 졸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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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졸업 계획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국가들이 오는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2010년 5월 부터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로터 2400억유로(약 320조6000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 받고 위기를 모면했다.
그런데 그리스는 내년 2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구제금융 조기 졸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정된 구제금융 졸업일은 2016년 3월이지만 올해 국채시장에서 그리스가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한 만큼 더 이상의 지원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회생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조기졸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8일 열리는 재무장관 회의에서 110억유로 규모의 예방적 보호 조치(크레디트라인)를 요구할 계획이다.

EU 내부에서는 연말까지 조건 없는 그리스의 완전한 구제금융 졸업이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안전장치 없이 그리스가 구제금융 졸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 듯 보인다"면서 "기금 규모 5000억유로의 유럽안정기구로부터 크레디트라인을 제공받는 안전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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