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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그리스, 시리자 집권하면 국채투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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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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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유럽 재정위기의 진앙지였던 그리스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유럽발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국제금융센터는 '그리스 국채 위험 재부각과 시장 평가' 보고서에서 "최근 국제금융 불안 여파로 그리스 국채 매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오는 12월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이 끝난다.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도 12월 중 종료된다.
지난 주 중반에는 독일 경기 침체가 부각되고 미국 지표가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일 31bp, 15일 86bp, 16일 111bp 뛰었다. 유로존 취약국의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15~16일 포르투갈 10년물 금리는 41bp, 이탈리아 29bp, 스페인 17bp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그리스의 조기 총선이 치뤄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하면 시장은 그리스 국채를 외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리자는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26.6%를 얻어 연정을 주도하고 있는 신민당(22.7%)에 앞서 최근에는 지지율 격차를 벌이고 있다. 시리자는 긴축을 요구하고 있는 구제금융을 중단해야 그리스 경기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해외 IB는 "(그리스는 현재) 구조개혁 지속이 필요한데 (시리자가) 인기 회복을 위해 구제금융 종료를 추진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평하고 있다.

그리스발 위기는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등 주변국과 중심국 중 취약국인 프랑스에도 여파가 예상되고 있다. 10일과 14일 S&P와 피치사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잇따라 우려를 표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조기총선은 상당한 위험요소인데 시리자가 집권하게 되면 유로존 마찰은 심해지고, 외국인 투자심라기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도 "의회의 대통령 선거와 정정 불확실성이 불안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구제금융 종료 시점을 놓고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그리스 간의 대립이 나타나면서 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시장은 그리스의 조달 능력에 의구심 표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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