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가을 정취 맛볼 수 있는 ‘충청권 계절축제 3선’

최종수정 2018.09.11 00:48 기사입력 2014.11.01 05:00

댓글쓰기

충남 보령 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 서천 달빛문화 갈대축제, 홍성사랑국화축제…숲속 음악회 등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가득

가을 맛이 물씬 나는 충남 보령지역의 붉은 성주산 단풍, 은빛 억새, 금빛 은행마을 풍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가을이 절정을 치닫고 있는 이번 주말 충청도를 찾으면 계절의 맛이 물씬 나는 축제들을 즐길 수 있다.

보령 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 서천 달빛문화 갈대축제, 홍성사랑국화축제 등이 그것이다. 단풍, 갈대, 국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들 축제엔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나들이하기 좋은 만추의 계절을 맞아 열리는 충청권 축제 3선을 소개한다.

◆보령 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은행단풍이 아름다워 ‘10월에 가볼만한 베스트8’에 선정된 충남 보령의 청라은행마을에서 1~2일 은행마을 단풍축제가 열린다.

은행마을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은행마을단풍축제는 1일 오전 10시 은행마을체험마을(구 장현초교)에서 사행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30분 은행마을 숲속 음악회가 열린다. 2일엔 은행게임, 은행마을 ○×퀴즈, 소원빌기 등이 이어진다.

단풍축제가 열리는 충남 보령 청라은행마을 전경.

부근 정촌유기농원에선 달집태우기, 전통주막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고택과 은행나무가 어울리는 신경섭 가옥에선 포토존, 둘레길체험이, 장현보건진료소에선 은행마을 트랙터여행이 있을 예정이다.
특급명령 ‘은행을 털어라’를 비롯해 은행음식 만들기, 은행나무목공체험, 은행 효소·차 시음회, 은행마을 풍경그리기, 페이스페인팅 및 버블버블 등 여러 체험행사들도 열린다.

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은행나무가 1000여 그루 심어져있는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다. 가을이면 마을이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뤄 가을여행지로 각광 받으면서 2012년부터 축제가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다.

은행마을 부근 오서산은 만추의 계절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오서산의 은빛 억새와 은행마을의 노란 단풍은 가을 나들이코스로 더할 나위 없는 찰떡궁합이다.

한편 은행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농어촌축제’와 충남의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으로 뽑혔고 안전행정부가 뽑는 ‘우리 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도 들어갔다.

충북 괴산의 1000년 된 은행나무 단풍도 눈길을 끈다.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65호인 은행나무에 노란 단풍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1964년 1월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높이 17m, 가슴높이의 둘레 7.3m 로 가지가 동서로 16m, 남북으로 17m쯤 퍼져있다.

이 나무에 얽힌 전설이 있다. 고려 성종(981~998년)때 청안현감이 백성들에게 잔치를 베풀며 “성(城) 안에 연못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성들이 ‘청당’이란 연못을 파고 그 주변에 나무를 심었다. 그 때 심은 나무들 중 하나가 지금의 은행나무로 알려져 있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현감이 죽은 뒤 선정을 베푼 현감의 뜻을 기려 나무를 잘 가꿔왔다. 고려시대부터 가꿔와 은행나무 수령은 약 1000년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괴산군엔 청안 읍내리 은행나무를 비롯해 적석리 소나무, 오가리 느티나무, 삼송리 소나무, 사담리 망개나무 자생지,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 추점리 미선나무 자생지,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2014달빛문화 갈대축제'가 열리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

◆‘서천 달빛문화 갈대축제’=달빛아래 펼쳐지는 신성리 갈대밭의 가을을 가족과 함께 느낄 수 있는 ‘2014 서천 달빛문화 갈대축제’가 11월1일~2일 서천군 한산면 일대서 펼쳐진다.

서천군 한산면 갈숲마을 영농조합법인 주최로 열리는 이 축제는 갈대를 테마로 한 체험행사 및 사진 전시행사, 갈숲 미니공연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이뤄진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애드벌룬을 이용한 달빛연출, 7080콘서트, 색소폰, 오카리나, 펜플룻공연 등 낭만적 분위기 속에서 갈대밭을 거닐 수 있다.

축제장 안에선 지역 먹을거리장터, 서천군 농특산품 판매장이 열리며 갈숲마을 어르신들이 원두커피를 만드는 실버바리스타 카페도 운영된다.

신성리 갈대밭의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갈대사진 엽서·편지쓰기, 갈대 소원지 붙이기, 갈대이용 곤충체험 등 갈대를 활용한 프로그램, 전통놀이체험, 공예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체험행사 참여는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갈숲마을 영농조합법인(☏041-951-2077)에 물어보면 된다.

서천군은 ‘2014 달빛문화 갈대축제’에 맞춰 ‘신성리갈대밭 달빛낭만 기차여행’ 시티투어상품을 시범운영한다.

시티투어는 가을저녁 달빛 아래 하얗게 무르익은 신성리갈대밭이 주 무대가 되고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 서천군 내 주요 관광지들이 배경이 된다.

상품가격은 4만5000원이며 탐방코스는 1박2일간 서천군 내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게 짜인다. 자세한 내용은 서천군청누리집(www.seocheon.go.kr) ‘공지사항’을 보거나 서천군청 생태관광과(☏041-950-4020)로 물어보면 된다.

충남 홍성군 홍주성 일대에서 열리는 '홍성사랑 국화축제' 출품작품들.

◆‘홍성사랑국화축제’=제13회 홍성사랑국화축제가 ‘오색국화로 만나는 6일간의 홍성이야기’란 주제로 10월30일~11월4일 충남 홍성군 홍주성 일대에서 열린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주최, 홍성사랑국화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형형색색 국화로 만든 1만1000점의 작품들과 문화공연, 체험활동, 홍성에서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엔 홍성을 상징하는 ‘조양문’이 국화작품으로 연출되고 있다. 대형 조형작, 입국, 다륜대작, 현애작 등 1만1000여점의 국화작품들과 제2회 농촌사랑 그리기대회 수상작과 서각작품 전시?체험으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농·특산물 경매행사, 농기계 전시 및 포토존 운영, 화분 만들기 체험, 우리농산물·수입농산물 비교 전시회, 품목별 우수농산물 선발대회도 축제의 흥을 더해준다. 1일 홍성예총의 ‘거리축제’와 봉암·고미당·신리마을 ‘두레풍물굿 연합공연’이 펼쳐진다. 2일 오후 1시엔 7080세대에게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해줄 통기타공연이 열린다.

또 동동주, 해물파전, 어죽 등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먹을거리와 홍성생햄(벨라몽)도 맛볼 수 있다.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 일대에선 ‘제17회 서산국화축제’가 열린다. 10만㎡ 규모의 과수원에 펼쳐진 수만 송이의 국화향을 맡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국화 따기, 국화 꽃바구니 만들기, 고구마와 총각무 수확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철새나 국화를 본 뒤 서산 부석면 간월도리에 들러 영양굴밥을 맛보는 것도 좋다. 천수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쌀에 밤, 대추, 호두, 은행 등을 넣고 요즘 제철을 맞은 굴을 넣어 지은 영양굴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별미다.
충남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 국화축제장 전경.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