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공업생산 미약한 반등…소매판매 5개월래 최저(상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9월 광공업생산이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반등폭은 미약했다. 전(全)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소매판매 또한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4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1% 증가했다. 전월 감소폭이 3.9%로 5년8개월 만에 최대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미약한 반등이다.
여름휴가와 광복절연휴 등으로 줄었던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다소 회복됐지만, 반도체 및 부품(-4.4%), 자동차(-5.8%) 부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기계장비(6.4%), 1차금속(2.6%)은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예술ㆍ스포츠ㆍ여가(7.9%), 숙박ㆍ음식업집(3.1%) 등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0.1% 증가하며,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건설업 등이 부진했던 데 따른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늘었다.
9월 소매판매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4월(-1.4%) 이후 5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전월대비 3.2%로, 3년7개월래 최대 수준이다.
이는 여름휴가와 이른 추석연휴 등 계절적 특성이 반영됐던 전월에 대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통신기기 등 내구재(2.8%)는 증가했으나, 음식료 등 비내구재(-5.7%), 의복 등 준내구재(-5.0%) 판매가 줄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9월 대비로는 1.6% 늘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승용차·연료소매점(10.5%), 무점포소매(9.1%), 편의점(7.7%) 등은 증가했고 백화점(-9.4%), 대형마트(-7.2%), 슈퍼마켓(-6.6%) 등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매판매 감소는 지난달 추석효과 선반영에 따른 반사효과의 영향이 있고, 서비스업 생산이 둔화된 것은 세월호 사고 후 빠르게 회복된 데 대한 조정이 이뤄진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9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기타운송장비 등의 투자가 증가하며 전월에 비해 13.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후 최대폭이지만 전월 10%대 감소폭을 보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3.0으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3분기 전체로는 세월호 충격에서 벗어나 1분기 수준의 개선흐름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10월 이후에는 자동차 파업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감소하겠으나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위험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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