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이달 말 처리..예산안은 법정시한 지키기로
주호영·백재현 여야 정책위의장은 29일 박 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동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 시간가량 국정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요구사항과 관련해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 부실방위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지방 소방예산을 반영하고 전시작전권 환수 재연기 방침과 관련해 미군부대가 몰려 있는 동두천과 서울 용산지역 주민을 배려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야당 요구에 대부분 공감대를 나타냈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특히 대통령은 방위산업 비리에 대해서는 강력히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또 "박 대통령이 한·캐나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백 의장은 이에 대해 "적극 협조하되 축산 농가 보호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만전 기해 달라고 야당이 주문했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박 대통령이 처리를 당부한 김영란법과 관련해 "여야가 전국위원회를 통해 진지하게 논의해 처리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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