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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배우, 관객 마음 어루만지는 물리치료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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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오정세가 자신을 물리치료사에 비유해 눈길을 모았다.

오정세는 최근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쑥스러워서 내 작품을 지인들에게 추천하지는 못하는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도 잘 못 보고 권유도 잘 못 한다"며 "주변인들이 내 연기를 보는 게 불편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생일파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오정세는 "나를 가운데 놓고 둘러싸 축하해주고 그러는 게 너무 불편하다. 주목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아직도 내가 영화에 나오고 드라마에 나오는 게 어색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연기를 할 때 물리치료사 같은 느낌이 든다. (물리치료사가) 허리 아플 때 만져주고 환자가 나아지면 보람을 느끼듯, 나 역시 관객이 두 시간 동안 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를 통해 어떤 자극과 감성을 받고, 더 나아가 가치관이 바뀌거나 하는 리액션이 일어났을 때 정말 보람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드카펫'은 19금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과 이들에게 제대로 낚인 골 때리는 흥행 여신의 오감자극 에로맨틱 코미디로, 윤계상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 고준희가 열연했다.

특히 에로 영화 촬영 현장을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리얼하게 그려내 화제가 됐다. 오정세는 특유의 입담과 연기력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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