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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휴대폰 가격,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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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이 국감에서 질의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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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평균가격 55만원으로 세계 1위, 미국-폴란드 순"
"지난해 큰 폭 상승, 피처폰도 일본보다 비싼 세계 최고가"
“고가 위주 가격정책 때문, 싸고 다양한 단말기 출시 필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우리나라 휴대폰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제조사들이 저가형 보급폰 보다 고가 위주의 스마트폰만 만들기 때문으로 단말기 라인업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지난 8일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프리미엄폰 평균공급가는 512.2달러(2013년 기준, USD)로서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55만원 가량이다. 이어 미국이 505.4달러, 폴란드는 500.2달러 순으로 비쌌다.

‘프리미엄폰’은 음성, 문자와 함께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로서 ‘스마트폰’을 의미한다.
지금껏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격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말만 무성했는데 구체적 금액이 적시되면서 세계 최고가라는게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베이직폰(음성·문자만 가능한 피처폰) 또한 한국이 230.6달러로 가장 비싸고 일본 200.7달러, 핀란드 119.1달러 순이었다.

방통위는 세계적 시장조사전문업체인 ‘가트너’가 발표한 국가별 단말기 평균가격 비교 자료를 인용했다.

이개호 의원이 별도로 추가입수한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경우 △홍콩 624.6달러 △한국 512.2달러 △미국 505.4달러 △폴란드 500.2달러 △멕시코 492.2달러 △타이완 484.1달러 △헝가리 466.1달러 △캐나다 464.5달러 △아르헨티나 430.6달러 △러시아 422.8달러 순으로 고가였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한국 스마트폰 가격이 제일 비쌌다.

최근 3년간 가격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은 2011년 411달러로 4위, 2012년 493달러로 5위였다가 지난해 512.2달러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OECD회원국 중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베이직폰은 △한국이 230.6달러로 가장 비싸고 △일본 200.7달러 △홍콩 169.2달러 △핀란드 119.1달러 △폴란드 118.7달러 △아일랜드 118.5달러 △네덜란드 117.6달러 △오스트리아 116.6달러 △터키 116.1달러 △덴마크 116.0달러 순이었다.

가트너는 저가보급형인 ‘유틸리티폰’ 가격도 공개했는데 조사대상 43개국 중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조사결과가 없었다. 국내 제조사들이 고가 위주의 단말기만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이개호 의원은 “해외 대비 과도하게 높은 국내 단말기 가격을 낮추고, 단말기 라인업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제조사들이 수익 극대화와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가 위주의 단말기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해외와 마찬가지로 국내에도 저렴하고 다양한 단말기 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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