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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올 5번째 미국行…현지 스마트폰 사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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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상반기에만 두 차례, 지난 7월에도 두번의 미국 출장을 다녀왔던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그 배경에 재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3일 저녁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대표(사장)과 함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만찬을 마친 뒤 24일 새벽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당초 23일 저녁 전용기 편으로 미국 출장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나델라 MS CEO와의 만찬이 늦어지며 전용기 일정을 뒤로 미뤄 24일 새벽 출국했다.

이 부회장의 갑작스런 미국 출장은 최근 미국 내 사업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대화면을 채용한 아이폰6를 선보이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어 미국내 스마트폰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미국에 머무르며 IT업계 지인들을 만나며 경영구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상의 난제를 만날 때 마다 일본으로 향해 지인들을 만나고 사업 전략을 구상했듯이 이 부회장 역시 본인이 주도해온 실리콘밸리식 혁신을 삼성전자에 도입하기 위한 고민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활발한 경영활동을 할때 일본을 자주 찾았듯이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을 주로 찾아 사업상의 돌파구를 자주 찾고 있다"면서 "글로벌 IT 업계 최고위 의사결정권자들을 만나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이 부회장의 미국행은 5번째다. 주로 연휴 기간 마다 미국 출장을 떠난다. 우리나라는 휴가지만 미국은 정상적인 업무가 진행되다 보니 현지 사업도 챙기고 IT 업계 CEO들과 교분을 나누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월말 설 연휴 기간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통신사 CEO 등을 만났다. 무선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S5 출시 전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징검다리 휴일 당시에도 신종균 사장과 함께 미국 현지 고객사들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7월 초에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코미디어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인 리버티글로벌의 마이클 프라이스 CEO와 회동하고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팀 쿡(애플), 래리 페이지(구글), 제프 베조스(아마존) 등 글로벌 IT 업계 CEO들과 회동한 바 있다.

7월말 돌연 떠난 미국 출장길에선 팀 쿡 애플 CEO와 회동, 삼성-애플간의 소송 합의 결정을 한 바 있다. 8월 초 두 회사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소송을 모두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후 애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다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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