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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야심작 '와타미' 2호점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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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제너시스 BBQ그룹과 일본 와타미그룹의 합작 법인인 지엔에스 와타미의 2호 매장인 종로점이 문을 닫는다. 작년 7월 선보인 종로 2호점은 와타미 브랜드 출시 이후 서울 강북 지역의 테스트 베드(시범 매장)로 운영해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BQ그룹은 최근 와타미 종로 2호점을 치킨호프 전문점인 BBQ 치킨앤비어 매장 등으로 바꾸기로 하고 폐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와타미 브랜드는 출시된지 1년 4개월이 넘었지만 운영 매장은 강남점 1곳만 남게 됐다.
BBQ그룹이 와타미 2호점을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출 감소와 영업 실적 악화 때문으로 알려졌다. BBQ그룹 관계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종로 지역에 진출했는데 기대 이상 수요가 많지 않았다"며 "강남 1호점의 경우 대학생과 20~30대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이 찾으면서 비교적 회전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2호점은 기대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제너시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엔에스와타미푸드앤베버리지는 지난해 매출액 14억3131만원에 당기순손실 18억4732만원을 기록했다.

종로 2호점의 정리로 2020년 까지 100개 매장을 선보이겠다는 와타미의 사업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윤홍근 BBQ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와타미 출시 당시 그 해 3개 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매년 10개씩 선보여 2020년까지 100개 매장에서 40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와타미 출시 후 국내 경기 상황이 좋지 못했던 원인도 있지만 일본 정통 이자카야를 표방하면서 한편으론 캐주얼 가족 레스토랑을 내세워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에 처해 경쟁력을 잃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BBQ그룹측은 "2호점의 정리는 와타미가 직장인들의 기호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와타미 매장을 열어 2020년 100개 매장 운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타미 강남 1호점도 출시 1년4개월여 만인 이날 새단장 오픈식을 열고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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