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의원 "명확한 등급체계·판정등급 부착 등 식당 등급제 보완 시급"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시내 식당 1749곳을 조사한 결과 21.5%인 376곳이 위생등급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평가업소 27곳 중 11곳(41%)이 등급 외 판정을 받고, AAA등급 식당은 한 곳도 없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는 평가대상 53곳 중 21곳(40%)가 AAA등급을 받아 은평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강서구(33%), 송파구(26%), 중구(22%), 광진구(20%)등은 AAA등급 비율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강 의원 측은 위생등급 평가가 자발적으로 신청한 식당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만큼, 평가를 받지 않은 다른 식당들의 위생 상태는 더욱 미흡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시의 식당위생 평가제가 부여등급을 A이상으로 표기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평가결과에 따른 시정명령 등에 대한 의무규정이 없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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