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23)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2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몸도 마음도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리를 찾은 4만여 서포터는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새 둥지에서 등번호는 10번이다. 8월 1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 새 시즌을 준비한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승리할 수 있는 구단이다. 모든 타이틀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기에) 적잖은 압박이 있겠지만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꿈이 이뤄졌다. 모든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신성이다. 다섯 경기 연속 득점 등 총 여섯 골을 넣어 토마스 뮐러(독일·다섯 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네 골) 등을 제치고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그 덕에 콜롬비아는 8강 진출을 이뤘다. 깜짝 활약은 아니다. 2006년 콜롬비아의 엔비가도 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아르헨티나의 CA 밴필드, 포르투갈의 FC 포르투 등을 거치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이적한 AS 모나코에서는 38경기에 출장해 10골을 넣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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