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노선9호선… 인근 지역 상가 투자 알짜 지역으로 손꼽히며 투자자들 눈길
지난 2009년 9호선 1단계 개통 당시, 9호선 역세권 상가의 몸값과 임대료가 최대 20% 이상 올랐고, 점포 매출도 상승하며 신규 역세권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던 학습효과 때문이다. 실제, 2009년 7월 신논현역과 당산역에 매장을 오픈 한 GS왓슨스의 경우 3일간 매출 규모가 목표매출액보다 각각 25%, 10% 높았다.
연말 개통되는 9호선 2단계 개통 구간이 강남 핵심 지역을 통과하게 되면서 9호선 이용객이 늘 것으로 보이며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개통 구간은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926정거장)~선정릉 사거리(927정거장)~옛 차관아파트 사거리(928정거장)~봉은사 사거리(929정거장)~종합운동장(930정거장)까지로 총 5개 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노선이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어 기존 상권은 더욱 활성화된다”며 “특히, 9호선의 경우 서울의 대표 업무지구를 지나고, 그 동안 소외됐던 지역도 신규노선 개통 효과를 볼 수 있어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높은 기대감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효성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당산역효성해링턴 타워’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곳은 734실 규모의 20층 오피스텔 건물의 지상 1~2층에 2개 동, 총 35개 점포로 구성된다.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서 불과 도보 30초 거리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상가 내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동선을 따라 배치된 상가들이 한눈에 들어와 상권 형성에도 유리하다.
9호선 신논현역 일대에서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신논현 마에스트로’ 준공 후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9층 오피스텔 124실 규모의 신논현 마에스트로 신축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3개 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성형외과(퀸즈메디컬 그룹)가 입점해 관련 시설과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논현역과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올 12월 차병원사거리에 삼정역이 개통되면 이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 2단계 구간 인근도 분양되는 상가를 눈여겨 볼만 하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4 일대 ‘잠실 아이파크’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7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상가로 더욱 눈길을 끈다. 지하철 9호선 잠실종합운동장역(2·9호선 더블역세권)이 연말 완공되면 강남, 잠실, 분당지역의 서울 수도권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로 5분이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 외곽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2015년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상권 이용객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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