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청해진해운과 관련한 금융검사 결과,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들이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 해외 고가 매입, 해외현지법인 지분 헐값처분 등을 통해 51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고 밝혔다.
불법 외환거래 건수도 기존 16건에서 7건이 더 추가됐다. 해외현지법인 자회사 설립신고위무 위반, 투자관계 종료 이후 청산보고서 미제출 등 모두 23건의 외국환거래법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금감원이 최종 파악한 청해진해운의 관계사는 총 84개사, 관계인은 193명이었다. 지난 5월 발표때(70개사, 186명) 보다 관계사와 관계인 모두 조금씩 늘었다. 이들이 금융사에서 빌린 총 여신 금액은 386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대출금 가운데 793억원은 원래 목적으로 쓰이지 않고, 청해진해운 다른 관계사와 관계인의 지원 용도로 유용된 사실을 적발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