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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아버지 오열, 병원 관계자 "임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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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장이 가족과 중환자실에서 면회를 했다. (사진: YTN 방송 캡처)

▲임병장이 가족과 중환자실에서 면회를 했다. (사진: 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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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탈영병 아버지 오열, 병원 관계자 "임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어"

22사단 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난사를 하고 무장탈영한 뒤 자살 시도를 한 임모(22) 병장을 면회한 가족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한 후 대치 끝에 지난 23일 오후 2시55분께 생포됐다. 그는 생포 직전 자신의 총기로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를 쏴 자살을 시도했다.

임 병장은 생포된 후 바로 인근의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임 병장은 중환자실에 옮겨져 회복 중이다.

강릉 아산병원 중환자실은 30여 분씩 하루 두 차례 면회만 가능해 임 병장의 가족은 24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면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방을 나섰고, 어머니도 그 뒤를 따랐다. 임 병장의 형은 쉽사리 동생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임 병장이)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전했다.

무장 탈영병 임병장 아버지가 오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네티즌은 "무장탈영병, 아버지는 억장이 무너지겠지" "무장탈영병, 개인의 잘못도 있지만 징병제도 문제가 있어" "무장탈영병 아버지, 희생된 가족도 그렇고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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