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외국환 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집계결과 외국환 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5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423억달러보다 27억9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 이런 분위기가 반전된 건 환율 변동성이 커져 차익을 노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신흥국 금융불안 확대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돼 외환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분기 중 현물환 거래 규모는 일평균 179억6000만달러로 전분기(158억4000만달러)보다 21억2000만달러(13.4%) 증가했다. 선물환과 통화스왑 등을 아우른 외환상품 거래 규모도 271억3000만달러로 전분기(264억6000만달러)보다 6억7000만달러(2.5%) 불어났다.
통화 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 규모가 377억6000만달러로 전분기(350억달러)보다 27억6000만달러(7.9%) 늘었고, 외국통화간 거래 규모는 73억3000만달러로 전분기(73억달러)보다 3000만달러(0.4%) 증가했다. 한은은 "엔화와 유로화 관련 외환거래량은 줄고, 환율변동성이 커진 위안화 관련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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